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피트니스 총격 살해' 한인 용의자, 28일 법정 출두, 범행동기 수사중

대낮에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고 있던 한인 남성을 총격 살해한 하태희(43·영어명 스티브)씨가 28일(수) 법정에 출두한다. 하씨는 지난 20일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있는 유명 피트니스인 골드짐에서 최형준(31)씨를 총으로 쏜 뒤 도주했다. 〈본지 8월 22일자 A-1면〉     하씨는 도주한 지 8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지만, 경찰은 여전히 그의 범행동기와 피해자 최씨와의 관계 등을 수사 중이다. 사건 다음날인 21일 하씨는 2급 살인 및 중범죄 총기 사용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DC 지역 매체 ‘WUSA9’는 사건이 발생한 오후 1시경 당시 골드짐은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씨가 풀업을 하고 있던 최씨에게 갑자기 다가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피해자를 겨냥해 그를 정조준한 자세(targeted stance)로 최소 6발 이상 발사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나간 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최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는 결국 숨졌다.     매트 클리포드 골드짐 CEO는 21일 성명을 통해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입장 시 회원 바코드를 스캔하는 보안 절차를 준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한 법 집행기관에 감사하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대낮 피트니스 센터서 한인이 한인 총격 살인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하태희 총격 총격 살해 법정 출두 매트 클리포드골드짐

2024-08-22

70대 한인, 딸 총격 살해 후 극단 선택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인 남성이 딸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경찰국은 지난 3일 오후 2시 20분쯤 홈스테드 로드와 브룩스톤 드라이브에 있는 채플뷰 아파트에서 총격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관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두 남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딩국은 이튿날인 4일 사망한 남성을 70세 최한호씨, 여성을 최씨의 딸인 31세 최혜진씨라고 신원을 밝혔다.     채플힐 경찰국 대변인 알렉스 카라스퀼로는 이 사건에 대해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 사건’이라고 밝히면서 “최씨가 딸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총을 겨누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 부녀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성된 경찰 리포트에는 다른 가족으로 보이는 제임스 준호 최(27)씨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해당 아파트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더럼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본지는 사건에 관해 문의하고자 경찰국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채플힐은 주립 명문대인 노스캐롤라이나대(UNC) 본교가 있는 도시다. 채플힐교회 박인환 담임목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한인 인구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라 충격적이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한인 시니어들의 고립 문제가 이어져 오긴 했으나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가족멤버 한인 총격 살해 한인 남성 한인 시니어들

2024-06-10

양용씨에 발포한 경관은 총격 전력자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한인 남성 양용씨를 총격 살해〈본지 5월 3일자 A-1면〉한 경관의 신원이 밝혀진 가운데, 해당 경관은 불과 3년 전에도 정신질환자에 총격을 가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LA경찰국(LAPD)이 지난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양용씨를 총격 사살한 경관은 올림픽 경찰서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Andres Lopez·시리얼 넘버 43137·사진) 경관이다. 이날 당국은 도미니크 최 국장이 지난 2일 경찰 총격으로 숨진 양용씨 사건에 연루된 경관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채용된 로페즈 경관은 올해 7년 차로, 현재 2급 경관(Police Officer II)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페즈 경관은 3년 전인 지난 2021년 3월 23일에도 정신질환이 있던 용의자에게 총을 발포해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LAPD가 당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올림픽 경찰서 정문 밖에서 시민을 돕고 있던 한 경관은 한 흑인 남성이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지원을 요청했다.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도착한 로페즈 경관은 용의자에게 총을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그때 용의자는 손가락으로 본인의 머리를 가리키며 “그들은 내 머리에 있다. 그들이 내 머리를 다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경관은 “그것(총)이 네 손에 있으면 우리가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용의자는 “나를 쏴라”고 말했다.     곧이어 이 용의자는 경관들을 향해 총구를 겨눴고 그 순간 로페즈 경관은 총을 발포했다.     용의자는 하반신에 총상을 입고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목숨은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나키에아 브라운(35)으로 신원이 밝혀진 이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은 ‘모조 총기’로 밝혀졌다. 특히 용의자는 사건 이전에도 정신질환 문제로 LAPD의 정신평가부서(Mental Evaluation Unit) 및 다른 외부 기관과 수차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LA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로페즈가 자신 및 타인을 방어하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의 발표와 별개로 로페즈 경관은 그 뒤로 강등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사건 당시 서전트 바로 아래 계급인 3급 경관(Police Officer III)이었지만 지난 9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현재는 2급 경관으로 근무 중이다.     당시 총격 사건이 LAPD 내부적인 행정 조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LAPD에서 강등 조치는 위법 행위, 실적 부진, 부서 정책 혹은 절차 위반, 승진 요건 미충족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에 대해 11일 올림픽 경찰서 에런 폰세 경찰서장에게 문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전력자 경관 로페즈 경관 경찰 총격 총격 살해

2024-05-12

한인타운서 래퍼 총격 사망…'해프 온스' 밤길 참변 당해

LA한인타운에서 잉글우드 출신의 래퍼 ‘해프 온스(사진)’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4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7가와 뉴햄프셔 애비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해자는 라타우리샤 오브라이언(32)으로 해프 온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래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브라이언이 친구와 길을 걷던 도중 차량 1대가 멈추더니 총격을 가하고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전했다.   당시 오브라이언과 통화 중이던 임신한 아내는 전화 너머로 들려온 총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나갔지만, 남편은 숨진 뒤였다.     오브라이언은 슬하에 8살 딸과 2살, 9개월 된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초반에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있었으며 짙은 색의 SUV를 타고 남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LAPD는 이 사건과 관련,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213-382-9470)를 당부했다.       한편 해프 온스는 최근 몇 주동안 LA지역에서 래퍼를 겨냥한 총격 사건의 3번째 희생자다.     지난달 12일에는 사우스 LA서 힙합 아티스트인 래퍼 ‘피앤비 락’이 레스토랑에서 총격 살해 당했고, 24일에는 래퍼 ‘키 리치스’가 캄튼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김예진 기자한인타운 래퍼 래퍼 총격 온스 밤길 총격 살해

2022-10-04

<속보> 래퍼 피앤비 록 총격 살해 관련 2명 체포

    이달 초 식당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래퍼 피앤비 록(PnB Rock)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     LA경찰국은 28일, 이달초 사우스 LA 소재 로스코 치킨앤와플스 레스토랑에서 식사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래퍼 피앤비 록 사건과 관련해 17세 소년과 그의 양어머니인 올해 32세의 션텔 트론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측은 또 소년의 아버지인 프레디 리 트론을 수비하고 있다면서 그가 무장한 상태여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17세 용의자는 론데일의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살인 혐의로 수감됐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또 양어머니인 션텔 트론은 가디나에서 체포됐고 살인을 도운 혐의가 적용됐다.   래퍼 피앤비 록은 지난 12일 로스코 치킨앤와플스 식당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당시 용의자는 이 식당에서 여자친구와 식사를 하던 피앤비 록에게 접근해 총을 발사한 뒤 그가 소지하고 있던 물품을 챙겼으며 래퍼의 여자친구에게도 물품을 요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피앤비 록은 사건 발생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일부 팬들은 숨진 피앤비 록의 여자친구가 소셜미디어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들이 있는 장소와 음식 사진을 보고 용의자가 현장을 찾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래퍼 총격 총격 살해 경찰 측은 용의자 2명

2022-09-28

"이웃 살해하려 폭탄 터트려" 소방관 총격살해 토머스 김

롱비치서 노인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소방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토머스 김(77)씨에게 극형이 선고될 수 있을 전망이다. LA카운티검찰은 이날 김씨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특수 상황에서의 살인 혐의(Capital murder)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살해 의도가 있었고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봤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김씨는 말다툼을 벌였던 윗집 여성을 살해할 의도로 폭발물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새벽 3시50분쯤 김씨는 자신의 아파트 안에 폭발물을 설치한 뒤 문 밖으로 나와 터트렸다. 복도 끝에 앉아 기다리던 김씨는 10분쯤 뒤 계단으로 올라오는 소방관들을 향해 총을 쐈다. 소방관 2명이 총에 맞았고 이중 데이브 로사(45) 캡틴이 사망했다. 로사 캡틴은 17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김씨가 소방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범행 후 자살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롱비치경찰국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아파트 안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김씨의 인정신문은 김씨의 부상 치료 때문에 연기됐다. 김씨의 친형인 조지 김씨는 전날 롱비치 지역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동생에 대해 털어놨다.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온 김씨는 캘스테이트LA 대학을 졸업하고 LA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간호사인 부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그의 잦은 도박으로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LA 벼룩시장에서 옷을 떼다 멕시코에 팔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2018-06-27

"혼자 퍼즐만 하던 사람이 왜…" 소방관 총격 살해 70대 한인

25일 새벽 롱비치 노인아파트에서 소방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토머스 김(77)씨는 가족 및 주변과 관계를 회피해온 운둔형 독거노인이다. 지역언론인 롱비치포스트와 프레스-텔레그램 등은 김씨의 형 조지 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씨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김씨는 196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왔다. 캘스테이트LA를 졸업하고 LA지역에서 토목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 후 간호사인 부인과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그의 잦은 도박으로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LA 벼룩시장에서 옷을 떼다 멕시코에 팔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형 조지 김씨는 "동생이 멕시코로 출장을 간 뒤 30년 동안 소식이 끊겼다. 그동안 동생이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평소에 말이 없고 생각이 많았다"며 "조용히 앉아있다가도 감정이 격해지거나 갑자기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26일 사건현장인 롱비치 이스트 4가와 애틀랜틱 애비뉴 인근 저소득 노인아파트에서 만난 주민들은 그가 3~4년전 이사왔다고 했다. 이웃 주민 수자이엔 웬밀런씨는 "그는 다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조용하고 개인적인 사람이었다. 뭐라고 설명할 만큼 특징이 없었다. 그래서 (사건 용의자라는 게)더 놀랍다"고 말했다. 한인 주민 김모씨는 "가끔 김씨가 세상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아파트 내 한인들과도 교류가 없었고 혼자 아파트 도서관에서 퍼즐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인 주민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그를 경계해야할 사람이라 생각해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롱비치경찰국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화재 신고로 시작됐다. 25일 새벽 3시 50분쯤 노인아파트에서 개솔린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끈 뒤 아파트를 수색하던 중 김씨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17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데이브 로사 캡틴 등 소방관 2명과 주민 한 명이 총상을 당했고 이중 로사 캡틴이 사망했다. 다른 소방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주민 1명은 중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 발생 1시간 10분 뒤인 오전 6시 자신의 집에서 사건 관계자(person of interst)로 조사받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특히 김씨가 소방관을 유인하기 위해 불을 질렀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씨의 아파트에서는 두 종류의 폭발물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형 조지 김씨는 "잠시 정신을 놓았을 순 있어도 일부러 그런 일을 벌일만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살인과 2건의 살인미수,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 병동에 수감 중이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6-27

한인 추정 70대, 소방관 총격살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폭발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롱비치소방국에 따르면 25일 폭발신고 접수가 된 현장에서 토머스 김(77)씨가 쏜 총격에 17년차 베테랑 소방관 데이브 로사(45·사진) 캡틴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국에 따르면 25일 새벽 3시 50분쯤 롱비치 600블록 이스트4가에 위치한 저소득 고층 노인 아파트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에는 화재 경보가 울리고 스프링클러도 작동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당시 아파트에 개솔린 냄새가 났다"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소방관들이 도착해 시설 내에 발생한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화재 진압을 끝낸 소방관들은 건물 내 남은 불을 확인하기 위해 수색을 하던 중 토머스 김씨가 쏜 총격에 맞았다. 당시 사고 현장은 혼돈 상태라 소방관이 총격을 당한 것을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아내와 두 아이가 있는 17년차 소방관 데이브 로사 캡틴이 숨지고 10년차 소방관 어니스토 토레스(35)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1명도 치명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방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집에서는 두 개의 폭발물이 발견돼 LA카운티 셰리프국 폭발물 제거반이 처리했다.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도 회수됐다. 경찰은 김씨가 소방경보를 울려 소방관을 유인해 총격을 가했는지 조사 중이다. 김씨에게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해당 노인아파트에는 62세 이상 저소득층과 장애를 가진 18세 이상 성인이 거주하고 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6-25

[사설] 렌트비, 공생해법 찾아야

LA한인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총격 살해-자살 사건의 동기는 결국 업주와 건물주간 렌트비 갈등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모색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업주-건물주간 갈등 관계가 이번에 비극적으로 불거졌다는 것이지 휴화산처럼 끓고 있는 케이스는 주변에 무수히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번 사건은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이었지만 제2 3의 극단적 마찰을 막기 위해서는 업주나 건물주들이 자신의 입장만 주장하지 말고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렌트비 갈등을 누구의 잘잘못으로 따지려 한다면 아무런 소득이 없다. 누가 누구를 탓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을 십분 들어주고 합리적인 타협을 이루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건물주들이 먼저 세입 업주들의 고충에 귀를 기울여 주는 태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렌트비를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이 없다 매달 적자를 보지만 억지로 운영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도 마이동풍식으로 외면한다면 업주들의 한숨과 원망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업주들도 마찬가지다. 건물주들은 가진 자의 위치라며 무조건 혜택을 베풀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매출 증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 스스로 노력보다는 손쉽게 렌트비 인하를 요구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렌트비를 받지 못하면 건물이 차압될 수도 있는 절박한 건물주들도 많다. '공멸'할 것인가 '공생'할 것인가 자명한 선택의 문제다. 공생을 위해선 진심어린 대화 밖에는 방법이 없다. 양측의 인정어린 배려로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지혜를 모아 보자.

2010-07-2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